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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안전교육 받은 적 없다"…합수부, 화물 적재량 조사

입력 2014-04-20 22:16 수정 2014-04-20 22:51

카카오톡 본사 압수수색…승무원·탑승자 문자 조사

청해진해운 대주주 등 40여명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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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본사 압수수색…승무원·탑승자 문자 조사

청해진해운 대주주 등 40여명 출국금지

[앵커]

이번 사고는 세월호가 현장에서 가까운 전남 진도가 아니라 제주도로 구조요청 통신을 보내는 바람이 대응이 더 늦어졌다고 하죠. 배를 모는 사람들은 이런 구조요청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서해지방 해안경찰청에 나가 있는 김상진 기자를 연결할텐데요. 취재기자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 들어보죠.

김상진 기자, 오늘(20일)은 어떤 조사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합수부는 오늘도 승무원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는데요. 일부 승무원으로부터 비상 상황에 대한 안전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가 인재였음을 또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데요. 구명정과 같은 충분한 비상장비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활용 하지 못했던 게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이한 건, 지금까지 소환된 참고인 가운데 절반이 화물 적재와 관련한 사람들이란 점인데요. 합수부가 무리한 변침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배 아래 화물 적재 상태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겠다는 얘기입니다.

또 한국선급 목포지부 관계자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했습니다.

한국선급은 세월호를 일본에서 도입할 당시 복원력 검사를 맡았던 곳인데요. 혹 이 검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카카오톡 본사도 압수수색했다고 하던데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네, 합수부는 오늘 오후 4시쯤 카카오톡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세월호 탑승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일일이 확인해서 사고 경위를 파악하겠다는 건데요. 카카오톡 본사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톡 메시지는 서울과 부산의 서버에서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10일까지 내용이 보관되는데요. 특히 승무원들이 카톡을 통해 서로 먼저 탈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은 아닌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당시에 원래 선장은 휴가중이었죠? 원래 선장한테도 소환을 통보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수부는 세월호의 본래 선장인 신 모 씨를 불러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참고인 신분이고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변침'이 필요했는지 또 적절했는지, 그리고 세월호에 구조적인 안전 문제는 없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합수부는 신 선장이 해당 노선의 운항경험이 많은 만큼 쌓여있는 의문점을 상당부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 선장이 신변 노출을 꺼려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는 건데요. 현재로선 참고인이라서 강제 소환할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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