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재보선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신당 창당 쪽으로 한발짝 더 갔습니다. 새로운 정치세력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인천에서 하루동안 6개에 달하는 공개 일정을 소화한 안철수 의원. 안 의원은 지난 넉 달 동안 혼자 힘으로는 거대 양당을 뛰어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이란 표현도 썼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새로운 정치세력은 인천의 전체 야권과 중도층을 대표하며 새누리당과 건강하게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앞서 지난 1일 부산을 방문해서도 "장강의 뒷 물결은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격언을 인용하며 '새 정치 세력'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안 의원은 오는 8일엔 수원에서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인천과 수원은 모두 10월 재보선 예상지역으로 재판 결과에 따라 최대 3석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10월 재보선을 독자 세력화의 불씨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신당의 얼개가 될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몸집 불리기도 한창입니다.
지역의 각계 각층에서 유력인사를 추천받아 선별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광주, 전남과 대전, 충청에서 조직이 꾸려지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에 따라 10월 재보선의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