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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진보세력, 친북세력과 분리해야"

입력 2013-09-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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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의혹사건과 관련, 민주진보세력을 향해 친북세력과 선을 그으라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네트워크 내일 '새로운 부산, 안철수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해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양심적 민주세력들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친북세력과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석기 의원과 진보당을 겨냥, "만약 누군가가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꿈꾸고 그 목적달성을 위해 사회혼란을 조장하려 했다면 그건 진보도 민주도 아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배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차제에 양심적 민주진보세력과 친북세력은 확실하게 분리해야 한다. 민주세력들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어떤 시도와도 타협하지 않고 싸워야 한다"며 민주진보진영에 충고했다.

안 의원은 또 새누리당의 종북공세 기미에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여권 일부에서 이석기 의원 문제를 민주당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 저는 여야 정파를 떠나 통진당 사태를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어떤 정치적 음모나 논리적 비약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새누리당에 "당 일부에서 혼란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짧은 생각을 한다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안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야 대표와 3자회동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께서는 선거 때 소통의 정치를 약속하셨다. 그 약속이 진심이었다면 지금 형식에 얽매여 야당과의 대화를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목소리에 10번, 100번이라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야당의 목소리는 곧 그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78%가 야당과 대통령간의 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박 대통령께서 직접 결단을 내려 대치정국을 끝내고 여야 대화의 창을 활짝 열라"고 촉구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민주공원 분향소인 '추념의장'에 헌화·분향한 후 전시관을 둘러봤다. 방명록에는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어두운 시기에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가르쳐주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 고귀한 정신 이어가겠습니다'란 글을 남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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