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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안철수 싱크탱크 부산강연 취소

입력 2013-08-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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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안철수 싱크탱크 부산강연 취소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결별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다음달 1일 부산에서 열릴 안 의원 싱크탱크 토론회에서 강연을 하기로 했다가 돌연 일정을 취소, 그 배경에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 측은 30일 취재진에게 "1일 오후 부산에서 열리는 노동정치연대포럼 주최 '새정치노동아카데미'의 최장집 교수님 강연은 교수님 개인 사정으로 취소됐다"며 최 교수 강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당초 최 교수는 노동정치연대포럼이 주최하는 '새정치노동아카데미' 강연에 나서 1일 오후 1시부터 부산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새정치패러다임'이란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었다.

강연일정은 일찌감치 잡혀있었고 최근 안 의원 측이 최 교수에게 강연 여부를 물었을 당시 최 교수는 강연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 의원 측은 지난 29일 최 교수가 포함된 행사 참석자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던 최 교수가 행사 이틀 전인 이날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

갑작스런 취소에 정치권에서는 최 교수가 자신의 강연에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왔다. 정치권이 이번 강연을 안 의원과 자신의 재결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 역시 최 교수로 하여금 강연계획을 취소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이달 초순 안 의원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을 사퇴할 당시에도 자신의 발언과 행보에 정치적인 분석이 개입되는 것을 꺼려왔다고 밝혔다. 최 교수가 학자로서 자신과 정치인으로서 자신 사이의 괴리감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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