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의 지지'라는 '대어'를 낚은 민주당의 핵심 전략은 어떻게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하는가에 모아져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안철수 마케팅'에 사활을 건 분위기입니다.
[기자]
안철수 전 후보의 '전폭적 지지' 선언과 유세 지원 이후 최대 카드는 TV 찬조연설입니다.
민주당은 내심 다음 주 초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경민/문재인 캠프 미디어단장 : 본인이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했으니까 이왕이면 빨리 하는 게 좋죠. (다음주) 중반까지는 하는 게 좋습니다. 12일을 전후해서….]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2차 TV토론 직후 안 전 후보의 찬조연설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
특히,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13일 직전에 안 전 후보를 내세워, 지지율의 극적인 변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12일 마지막 조사가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캠프 분위기부터 달라졌습니다.
[우상호/문재인 캠프 공보단장 : 지지선언을 하겠다고 신청하신 분들도 두 배로 늘고, 유세장 인파도 두 배로 늘었다는 보고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벌써 홈페이지 사진을 비롯해, 포털사이트의 배너광고를 안 전 후보의 사진으로 교체했고. TV 광고와 현수막, 홍보물까지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전격 회동에 이은 오늘 부산 만남으로, '안철수 마케팅'을 위한 '좋은 화면'은 이미 확보한 상태.
새누리당은 심기가 불편합니다.
[조해진/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국민의 지지를 향후 진로를 위해 친노 민주당에게 팔아넘기는 것과 같습니다.]
새누리당이 경계하는 '안철수 씨'와, 그리고 민주당의 희망이 된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이 선거 판도를 계속 긴장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