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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론 놓고 내전…민주 '친문 vs 친명' 계파갈등 노골화

입력 2022-06-03 20:06 수정 2022-06-03 23:31

"이재명 출마가 결정적" vs "무책임한 내부 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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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마가 결정적" vs "무책임한 내부 총질"

[앵커]

지방선거 뒤, 민주당의 계파 갈등은 한층 더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 측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양 축입니다. 당 쇄신 문제와 더불어 당권도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시야를 넓혀 보면, 총선이 2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당권을 잡으면 '공천권'을 갖기가 유리합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친문계 의원들은 노골적으로 이재명 의원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우리 민주당으로선 (이번 선거가) 정말 참사가 됐는데 가장 큰 원인이 이재명·송영길 두 분이 한 달 만에 출마한 게 저는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어젯밤(2일)엔 친문계 의원 20여명이 별도 모임도 가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미국 출국 전 환송 자리였지만, 차기 당권 구도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문계가 이재명 의원의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견제하고 나서자 친명계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 친명계 중진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친문 의원들은 아무 능력도 없이 권력욕만 앞세우고 있다"며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조용히 하길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친명계 의원도 "이때다 싶어서 이재명 죄인 만들기에 나서는 게 어이가 없다"며 "무책임한 내부 총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이 더 극심해진 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친명계 내부에선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에 나서야 한단 주장이 나옵니다.

이 의원 본인도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월 17일) : (당대표 도전하십니까?) 일단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에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친문계 의원들이 "비상식적 판단"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실제 이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화 한다면, 당내 계파 갈등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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