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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함락 직전…50일 넘게 싸운 우크라군 고립

입력 2022-04-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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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장거리 폭격기까지 동원하면서,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사실상 함락 직전에 몰렸습니다. 흑해 인근에 저희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조소희 기자. 지금 마리우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저는 지금 흑해 항구도시 루마니아 콘스탄차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약 700여 km 떨어진 곳에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있습니다.

사실상 함락 직전의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침공 뒤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까지 이용해 마리우폴을 공격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은 50일 넘게 항전을 이어왔지만, 지금은 도시 동쪽의 제철소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금까지 약 4천여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에서 전사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러시아 군이 무기 버리고 항복하라고 재차 권유했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17일) 새벽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의 전체 도시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우크라이나군에 살려면 항복하라는 내용의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협상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는데요.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 군을 제거하면 평화협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얼마 전 러시아 군함 침몰이 공세 강화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러시아는 그동안 마리우폴 확보에 공세를 집중해왔습니다.

함락 직전이란 소식도 그동안 계속해서 들려왔는데요.

그런데 군함 침몰 뒤 러시아는 장거리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해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남은 저항군을 화력으로 파괴해 조만간 전투를 끝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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