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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의 보복…핵 탑재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까지 띄웠다

입력 2022-04-16 19:08 수정 2022-04-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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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까지 동원해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해군 지휘함인 모스크바호가 공격을 받아 침몰하자, 보복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수도 키이우 외곽의 한 마을.

러시아군의 포격에 불꽃이 번쩍이고, 폭발 잔해가 휘몰아칩니다.

[키릴 코스텐코/주민 : 세 번째 포탄이 떨어지는 걸 봤어요. 소리와 위력이 정말 컸어요. 차량을 부수고 타이어를 찢었고 창문과 벽을 깨뜨렸어요.]

현지시간 15일, 러시아군이 북부에서 퇴각한 지 약 2주 만에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곽의 미사일 제조 공장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장은 러시아의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 호'를 격침한 걸로 알려진 '넵튠' 미사일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러시아는 화재로 배가 침몰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보복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의 격침을 시인한 셈이 됐습니다.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에서는 개전 뒤 처음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전략 폭격기까지 동원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며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나 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우려해야 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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