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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2회 접종 마쳤는데 확진…국내 첫 '돌파감염' 확인

입력 2021-05-21 20:34 수정 2021-05-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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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두 번 다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파력이 기존의 1.5배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도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 지역에 사는 20대 간호사 A 씨는 지난 3월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3주가 지난 4월 8일에는 2차 접종까지 끝냈습니다.

그런데 지난 18일 확진됐습니다.

이달 초 어버이날 가족모임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면역이 생기는 2주가 훨씬 지난 시점입니다.

[박영준/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돌파감염은 대부분 백신에서 다 생길 수 있는 부분이고, 접종자가 늘어나고 접종 이후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돌파감염 사례들은 지속적으로 보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을 맞았더라도 방역수칙은 계속 지켜야 합니다.

다만, 백신을 맞으면 감염돼도 중증으로 가는 비율이나 전파력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는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 특히 울산에서 유행한 영국발 변이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경기도 성남이나 광주 또 호남권에, 호남의 광주, 완주 그리고 충청의 청주 또 경북에도 경주, 상주 등에서 산발적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19 바이러스보다 전파속도가 50%나 높습니다.

이미 경기도에서 확인된 영국 변이 확진자는 울산을 넘어섰습니다.

경남에선 200여 명, 충북과 강원에선 100여 명이 넘습니다.

전체 누적 확진자 가운데 1.7% 입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은 유행이 안정되고 있다며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파감염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번지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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