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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맞았는데 확진…'돌파감염' 잇단 의심사례

입력 2021-05-11 21:33 수정 2021-05-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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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맞고 2주가 지나면 '항체'가 생기는데, 이 기간이 지나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걸 이른바 '돌파 감염'이라고 부릅니다. 항체를 뚫고 감염시킨다는 건데, 최근 의심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 사는 30대 A씨는 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업무 때문에 러시아에 있었습니다.

그 사이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경남 창원시청 관계자 : 해외입국자분이시니까 검사를 받으러 오시라고 연락을 드리거든요, 무조건. 그때 확진된 게 나왔고요.]

A씨가 2차 접종을 한 날짜는 지난달 24일입니다.

백신을 맞고 항체가 형성된다는 2주가 지나서 양성이 나온 겁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면역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이후 감염된 사례를 돌파감염이라고…노출 시점 자체가 언제 노출됐는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것은 추정된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경기 동두천시 미군기지의 한국군 지원단인 카투사 1명도 이틀 전 확진됐습니다.

지난 3월에 1회 접종만 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맞았습니다.

앞서 또 다른 카투사도 지난달 초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한 달여 만에 확진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이런 돌파감염은 9천 2백여 명 가량 됩니다.

2차 접종을 마친 9천 5백만 명 가운데 0.01% 수준입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변이주가 감염됐을 때는 항체가 저항을 못 해서 감염됐을 수가 있고, 아주 낮은 비율로는 항체 생성 또는 세포 면역이 잘 형성 안 됐을 경우에는 감염될 수가 있는 거죠.]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갈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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