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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확진자 60%가 '영국발 변이'…선제검사 명령

입력 2021-05-05 19:52 수정 2021-05-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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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바로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한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까지 변했습니다. 왕관을 닮은 이 돌기를 통해서 바이러스가 몸으로 들어오는데, 여기에서 계속 변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왕관의 2차 습격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특히 울산의 경우엔 최근 확진자 열 명 가운데 여섯 명꼴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그래서 오늘(5일)부터 다중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먼저,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태화강변 공원입니다.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하루 종일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 뒤에 거리두기! 좀 떨어지세요.]

시민들은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긴 줄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울산시민 : 같이 일하는 사람이 최근에 밥을 먹다가 옆에 테이블에 확진자가 나와서 혹시 몰라서 검사하러 나왔어요.]

울산에선 최근 학교와 유흥주점, 회사 등에서 잇따라 집단발생이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에는 무려 772명이 확진됐습니다.

3월의 5배, 2월보다는 10배에 이릅니다.

지난해 전체 확진자 716명도 넘어섰습니다.

이달에는 닷새 만에 141명이 감염됐습니다.

[김설화/울산 신정동 : (아이에게) 미안하죠. 놀이동산이든지 아기 좋아하는 곳에 가면 좋은데 확진자도 많고 하니까 사람 많은 곳에 가지도 못하고…]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6주간 확진자 검체를 검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6명에게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울산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모두 7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슬비/울산 달동 : 불안한 마음이 너무 크니까 (온 가족이) 다 같이 나왔는데 그래도 검사받고 나니까 조금 불안감이 덜하는 것 같기도 하고…]

급기야 울산시는 콜센터와 유흥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선제 검사를 권고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습니다.

[김상육/울산시 시민건강국장 : 우리는 현재 최대 위기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지금 잡지 못한다면 4차 유행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시는 5월 가정의 달이 추가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며 가족, 친지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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