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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못 봤다면 당장 보라"…전 세계서 신드롬 계속

입력 2020-02-11 20:10 수정 2020-02-11 22:24

외신들 찬사…영화 발상지 프랑스선 "우리도 못 했던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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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찬사…영화 발상지 프랑스선 "우리도 못 했던 성취"


[앵커]

축제는 끝났지만 환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유쾌한 소동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만 그러는 게 아닙니다. 영화가 처음 나온 곳이죠. 프랑스에서도 "우리도 못 했던 성취"라며 부러워했습니다. 미국에선 "아직 못 봤다면 당장 나가서 기생충을 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기생충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먼저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기생충이 오스카를 깜짝 놀라게 했다", "프랑스는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빈손이었다" 영화강국을 자임하는 프랑스 언론은 "프랑스의 낙담"이라는 표현을 쓰며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력 일간지들도 "봉준호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위대한 승자"라거나, "봉준호 현상이 영화의 역사를 뒤엎었다"며
찬사를 퍼부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며 "기생충 현상이 생겨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기생충은 오스카상 네 개를 충분히 받을 만했다"며, "한류가 확실히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외 언론들은 영화의 배경이자, 주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반지하 공간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수상 소식을 1면에 실은 일본 아사히신문은 서울의 반지하 주택들을 직접 찾아가 취재한 기사도 실었습니다.

영국 BBC도 "서울의 반지하에 사는 진짜 사람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실제 거주자의 인터뷰와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생충을 상영하는 해외 극장들도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인 네온은 현재 상영관 수를 2배 이상 늘려 2천 개가 넘는 곳에서 영화를 틀 계획입니다.

영국 배급사 '커존'도 지금보다 4배 이상 많은 400여 곳의 상영관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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