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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스카 승자는 '기생충'…패자는 '넷플릭스'" 평가

입력 2020-02-11 07:42 수정 2020-02-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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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14일을 넘어서서 24일까지 갈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 지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신중해야 한다는 건데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바이러스에 한번 이상 노출이 되면 잠복기가 긴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거죠?

[기자]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론 브리핑을 했는데요.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중국을 안 간 사람들로부터 전염되는 소수의 사례에 대해 더 큰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불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언론 브리핑에 함께 참여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이 잠복기에 관해 얘기를 했습니다.

라이언 팀장은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팀장은 일부 환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여러 번 노출될 수 있는데, 초기 노출때는 감염이 안 됐다가 나중에 감염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잠복기가 매우 긴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검역 권고안에 대해서 "WHO는 현재로서 어떠한 것도 바꾸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대한 해외언론의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집중이 되고 있는 건 우리 영화 기생충이고, 넷플릭스의 부진을 지적한 기사들도 있네요?

[기자]

미국 언론들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넷플릭스의 부진을 꼽았다는 소식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른 반면, 넷플릭스의 이번 성적은 초라했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투자·배급한 작품들이 무려 24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지만, 실제로는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여우조연상 2개 부문 수상에 그쳤습니다.

10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의 대작 '아이리시맨'은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반면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이 4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인터넷매체 복스는 "올해 오스카의 위너는 기생충이고, 루저는 넷플릭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의 부진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극장 방식의 기존 영화업계를 교란한다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로도 해석되는데요.

아카데미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기생충에 작품상을 주면서 비영어권의 다양성을 포용했지만, 극장상영이라는 전통은 고수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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