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민란 수준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어제(8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조국 후보자 임명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비록 검찰이 조 후보자의 배우자를 기소했지만, 조 후보자는 그대로 임명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어제 저녁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 이같은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을 향해서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까지 거론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러한 잘못된 방식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질 사람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최후통첩'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거나, 지명을 철회하라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이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는 순간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법무부장관과 부인이 동시에 특검의 수사를 받는…]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날이 정권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고 민란 수준의 국민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