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조 후보자의 청문회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정한 기한은 어제(6일)까지였습니다. 이 기한이 끝나는 오늘 0시를 기점으로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지금 청와대 상황 어떤지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하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 관계자는 임명할지 안 할지 오직 대통령만 안다고 했습니다.
오직 문 대통령 혼자만의 시간만 남았다는 것인데요.
다만 이 관계자는 청와대 내부 기류는 청문회 이전과 변함 없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청와대 기조는 "조 후보자 본인의 불법성이 드러나지 않는 한 임명한다"였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청문회에서 이 임명 기조를 흔들 만한 것은 나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어제 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는 부인이 기소되면 사퇴할지 묻는 질문에 임명권자 뜻에 따르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와서 혹시 이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알려진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입장이 나온 건 없지만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통해서 그 뜻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입장은 없다. 검찰 행보에 청와대가 말을 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검찰이 갈등을 빚는다는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공식 대응은 없지만 어제도 이제 청와대 일각에서는 격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지금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청와대 관계자가 내란음모 수사도 수사한다, 아주 저열한 방식이다.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했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검찰의 기소를 통해 더 강해진 듯합니다.
특히 소환조사 없이 기소한 데 대해 전대미문 일이다, 초유의 일이다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혹시 조국 후보자 본인의 입장이 추가로 나온 건 있습니까?
[기자]
청문회가 끝난 뒤 '검찰 결정을 존중하지만 소환조사 없이 기소한 것은 유감'이란 입장을 밝혔는데, 그 뒤로 나온 추가 입장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앵커]
오늘, 내일은 휴일인데요. 문 대통령이 임명을 한다면 언제쯤 하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일단 오늘은 태풍 대응에만 집중한다고 했습니다.
임명을 한다면 이르면 내일 임명 재가를 한 뒤 월요일에 임명장 수여식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조 후보자는 화요일 국무회의에 법무부 장관으로 참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