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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화재 피해자에 고급 아파트…분양가 22억↑

입력 2017-06-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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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런던 임대아파트 화재 참사 생존자들에게 영국 정부가 인근의 고급 아파트단지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사퇴요구 시위가 또 열린 가운데 아파트 외장재에 쓰인 충전재가 타면서 독성 가스가 발생한 게 사망자를 늘린 한 원인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재 참사가 발생한 그렌페타워 인근에 새로 지어지고 있는 고급 아파트를 영국 정부가 생존자 가족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낮은 분양가가 22억원에 달하고 실내 수영장 등이 갖춰진 아파트 68채를 건설업체 측이 가격을 낮춰주는 조건으로 사들였습니다.

총선 이후 처음 열린 의회에서 의원들은 1분간 침묵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거듭 사과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현지시간 21일) : 중앙과 지방 정부 모두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총리로서 사과합니다.]

하지만 이날 총리 집무실과 의회 주변에서는 메이 총리의 사퇴 요구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사망자 중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된 시리아 난민 청년의 장례식도 열렸습니다.

이 가운데 리모델링 때 사용된 아파트 외장재에 쓰인 충전재가 타면서 독성이 강한 청화수소 가스가 발생한 것이 사망자를 늘린 원인이라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중 일부가 병원에서 이 가스의 해독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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