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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결항·정전·산불…미 서남부 '살인적 폭염' 계속

입력 2017-06-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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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이 더위에 시달리고 있단 소식, 어제(20일) 전해 드렸는데요. 미국의 폭염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남서부 지역의 기온이 연일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낮 최고기온은 48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네바다 주 데스밸리의 수은주는 52.8도, 라스베이거스는 47.2도까지 올라 가장 더웠던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폭염으로 항공기 결항사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는 4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정지됐습니다.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운항 온도를 넘었기 때문인데, 대기가 뜨거워지면 공기 입자가 엷어져 활주로가 그만큼 길어야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더위가 가시지 않자 아메리칸 항공은 피닉스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특별 공지문 까지 발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산불과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명 휴양지인 빅베어에서 발생한 산불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빠르게 번져 이미 3.4㎢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에서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전력 소비가 급증해 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주말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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