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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위장전입 물의 죄송…누구 집인지 몰랐다"

입력 2017-05-30 15:53

'친척집' 거짓해명 의혹에 "은사가 주소지 소개…남편이 잘못 말한것"
"엄마 마음으로 아이 안녕 위해 생각없이 한 일…거취 언급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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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 거짓해명 의혹에 "은사가 주소지 소개…남편이 잘못 말한것"
"엄마 마음으로 아이 안녕 위해 생각없이 한 일…거취 언급은 안 해

강경화 "위장전입 물의 죄송…누구 집인지 몰랐다"


강경화 "위장전입 물의 죄송…누구 집인지 몰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친척집'에 위장전입했다는 청와대 발표와 달리 위장전입 주소지 전세권자가 딸의 학교 전(前) 교장으로 나타난 데 대해서는 주소지 소유자와 거주자 신원을 자신이 몰랐으며, 남편이 청와대 측에 잘못 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대 언론 입장 표명 기회를 자청한 강 후보자는 퇴근길에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0년에 제가 딸 아이의 안녕을 위해서 생각없이 행한 일이 이렇게 여러 물의를 빚게 돼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 동기에 언급, "1999∼2000년 남편이 학교에서 안식년을 얻어서 아이 셋을 다 데리고 미국에 갔다가 1년 교육을 받고 2000년 다시 돌아왔다"며 "큰 딸이 미국에 있을 때 좀 적응에 어려운 모습을 봤기에 엄마 마음에 (딸이) 다시 한국에 적응하는 데 편한 상황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가 다니던 이화여고에 꼭 넣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위장전입한 주거지의 전세권자가 이화여고 전 교장으로 나타난 데 대해 "마침 아는 은사께서 주소지를 소개해주셔서 그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옮기게 되었고 아이가 이화여고를 다니게 됐다"며 "그때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해 들어간 주소지가 친척집이었다는 청와대의 발표 내용에 대해 당시 상황을 모르는 남편이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한 뒤 자신은 '친척집'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실 자료와 국회에 제출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위장 전입했던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의 전세권자는 이화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던 심모 씨였다.

강 후보자 장녀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지난 2000년 7월 정동 아파트로 전입했다가 3개월 만인 그해 10월 다시 연희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앞서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 21일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2000년 2학기에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1년간 친척 집에 주소를 뒀다"고 밝힌 바 있어 강 후보자가 청와대에 거짓 설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 후보자는 당초 자신을 둘러싼 세금 늑장 납부 사실과 위장전입 등 문제에 대해 "청문회에서 일괄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다 이날 위장전입처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회견 약 30분전에 외교부를 통해 예고했다.

강 후보자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는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6시15분께 기자들 앞에 선 강 후보자는 "딸 아이의 전입 문제 관련해서 보도도 많이 되고, 제가 좀 밝혀드릴 부분이 있어서 말씀을 올린다"며 운을 뗀 뒤 약 2분간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질의응답 없이 현장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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