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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구속 기소…'윗선'은 제대로 조사조차 없이 '끝'

입력 2016-06-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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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 도박 사건에서 시작된 법조게이트. 오늘(20일) 사실상의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62차례나 선임계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을 해서 탈세한 사실, 수사 무마 대가로 5억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사의 핵심인 현직 검사를 둘러싼 의혹, 즉 법조게이트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밝히지 못한 것이냐 밝히지 않은 것이냐일텐데요.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등 영향력있는 윗선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수사를 끝냈습니다.

박병현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는 상습 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도박 액수가 백억 원이 넘었지만 검찰은 횡령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홍만표 변호사가 수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3억 원을 받았다는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홍 변호사는 당시 수사를 지휘하던 차장검사를 두 번이나 찾아갔고 20여 차례 통화를 하며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당시 차장 검사가 홍 변호사에게 엄중한 수사를 강조하며 선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시 중앙지검장은 홍 변호사와 연락을 주고 받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차장검사에 대해 서면으로만 조사했고 당시 중앙지검장에 대해선 서면조사조차 없이 '적절한 방법'으로 했다고만 밝혔습니다.

결국 법조게이트의 핵심으로 지목된 현직 검찰 관계자 연루 의혹에 대해 제대로 조사조차 않고 면죄부를 준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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