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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현직 검사에게 1억원 전달했다"…정황 포착

입력 2016-06-18 20:35 수정 2016-06-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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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조게이트 수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현직 검사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 측은 아는 사람을 통해 현직 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중간에 돈 심부름한 사람을 체포해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 측 관계자는 정 대표가 알고 지내던 최 모씨를 통해 지난 2010년 현직 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돈을 준 건 수사 무마 명목이 아니라 또다른 로비를 위해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도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최 씨를 체포해 어제 저녁까지 조사했습니다.

정 씨는 박모 검사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를 무마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검사는 2010년 돈을 줄 당시 감사원 고위 간부의 고등학교, 대학교 후배입니다.

당시 정 씨는 서울메트로 입점 과정에 문제가 불거져 감사원이 조사에 나서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박 검사를 동원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박 검사를 불러 1억원을 전달받은 게 사실인지와 감사원 청탁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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