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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측 핵심 브로커' 이동찬 검거…검찰 조사 거부

입력 2016-06-19 20:26 수정 2016-06-19 21:53

2층서 '점프' 틈타 다른 1명은 도주

검찰, 동석했던 전직 수사관 강모 씨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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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서 '점프' 틈타 다른 1명은 도주

검찰, 동석했던 전직 수사관 강모 씨 추적

[앵커]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의 브로커 이동찬씨가 어젯(18일)밤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수십 억을 받고 수사무마 청탁, 그리고 재판 관련 로비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춤하던 법조 게이트 수사가 이씨의 검거로 다시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이동찬 씨를 검거하고 하루가 지났는데 조사가 많이 됐습니까?

[기자]

이동찬씨는 오늘 오전 1시쯤에 검찰로 인계됐습니다. 하지만 이씨가 조사를 완강하게 거부해서 일단 구치소로 돌려보냈는데요.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이동찬 씨는 검찰청에 오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체포 당시 이씨의 은신처인 아파트를 압수수색을 했고, 이씨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내일중으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씨를 압박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동찬 씨가 붙잡힐 당시 영상을 보면 일행이 있던데 같이 있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자]

같이 있던 사람은 전직 수사관 출신, 강모 씨입니다.

강씨는 스폰서 검사사건 당시 1700여만 원의 향응을 받고 수사정보를 빼내준 혐의로 구속기소돼 파면을 당했습니다.

이후 강씨는 이숨투자자문에서 이씨와 최유정 변호사와 법률대응을 함께 해왔던 만큼 법조로비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강씨는 이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도 있어 검찰이 이씨와 함께 추적 중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강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었는데, 현장에서 검거가 안 됐죠? 경찰이 놓친 겁니까?

[기자]

당시 CCTV 영상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경찰이 도착하자 이씨는 카페 2층 테라스에서 밖으로 뛰어 내립니다.

이때 경찰들이 모두 우루루 빠져나가 이씨를 잡으러 가는데요. 테라스에 혼자 남게 된 강씨는 검은색 가방을 들고 유유히 테라스를 빠져 나갑니다.

경찰들이 떠나자 강씨는 한 의문의 여성과 카페를 떠나는데 이번엔 검은색 가방을 여성이 들고 있습니다.

이 가방은 이씨의 것인데, 검찰은 이걸 돈가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 변호사가 받은 수십억 원의 수임료 중 일부가 들어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중에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덮치는 상황에서 누구를 잡아야하는데 정확히 몰랐던 것 같은데… 이동찬 씨는 잡았지만 같이 체포대상이었던 수사관은 놓쳤다는 얘기네요. 법조게이트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현직을 얼마나 수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 않았습니까? 오늘 현직 검사가 정운호 씨한테 수사정보를 흘려줬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고요?

[기자]

이번 수사에서 현직 검사가 수사 대상이 된 건 박모 검사가 정운호씨측으로부터 2010년에 감사원 감사 무마 청탁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상황이었는데요.

그런데 새로운 혐의가 드러났는데요. 또 다른 현직검사인 이모 검사가 지난해 정운호씨의 원정도박 수사상황을 정씨의 지인을 통해 정씨에게 알려준 정황을 검찰이 파악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만표 변호사를 내일 구속기소하면서 중간 수사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인데요.

당시 수사팀 등에 대한 계좌내역과 통신내역 등을 분석했지만 마땅히 드러난 혐의점은 없는 상태여서 얼마나 수사가 진척됐는지, 앞으로 얼마나 수사가 더 진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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