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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게이트' 현직검사 연루 정황 속속…2명 수사 중

입력 2016-06-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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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법조 게이트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현직을 얼마나 수사할 수 있느냐 관심을 모았었습니다. 정운호 씨로부터 감사원 감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사와 함께 또다른 현직 검사의 새로운 혐의도 드러났는데요. 원정도박 수사 상황을 정씨에게 알려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현직 검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정 대표로부터 지난 2010년 박 모 검사에게 전달하라며 지인에게 1억 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검사에게 서울메트로 입점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겁니다.

검찰은 박 검사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뿐만 아니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검사가 뇌출혈로 입원 중인 만큼 의료진 의견을 들은 뒤 소환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또 다른 현직 검사가 정 대표에게 수사 기밀을 누설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현직 이 모 검사가 지난해 정운호 씨의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정 씨 측에 흘린 정황을 파악한 겁니다.

검찰은 이 검사가 수사 상황을 넘기는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는지를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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