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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기술 이뤘나?…전문가들 "확보 못했을 것"

입력 2016-02-07 20:36 수정 2016-02-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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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위성 발사라고 강조했지만 결국 무기화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켓의 사거리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도 보유했는지가 관심입니다.

이화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 : (운반로켓 광명성호가) 2월 7일 9시에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북한이 운반로켓으로 지칭한 광명성호는 2012년 발사된 은하 3호의 개량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과거 북한은 로켓은 은하, 위성은 광명성으로 구분해 불렀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로켓도 광명성으로 명명했습니다.

은하 3호의 사거리는 미국 서부를 타격할 수 있는 약 1만 km로 평가받았습니다.

우리 군은 광명성호의 사거리는 그보다 조금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국회 국방위원회 : 미사일로 개발이 되면 1만2000~1만3000km의 사정거리를 갖는 성능의 미사일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 내에 들어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관심입니다.

ICBM 로켓에 장착된 탄두는 다시 대기권을 뚫고 아래로 내려와 목표물을 타격해야 합니다.

정교한 조정 장치와 함께 대기권 재진입 시 열과 압력을 견디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런 기술들을 아직은 확보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영근 교수/한국항공대 : (재진입 기술) 현재까지는 없죠. 연구는 하고 있을지 몰라도 재진입 기술을 시험해 본 적은 없잖아요.]

현재까지는 추정 수준의 분석이 대부분이어서, 북한의 로켓 성능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선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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