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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사, 4개월 만에 심장부까지…정준양 정조준

입력 2015-07-04 20:48 수정 2015-07-0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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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해 오늘(4일) 새벽까지 서울 포스코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포스코에 대한 수사에 나선지 4개월 만에 그룹의 심장부를 친건데 검찰 수사의 초점은 5년 동안 포스코를 이끈 정준양 전 회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 핵심 실세 정치인들의 개입 여부도 수사의 초점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2009년 이후 해외 사업장의 공사내역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협력사에 공사비를 부풀려주고 일부를 돌려받아 비자금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협력사 중 한 곳인 동양종합건설이 정 전 회장이 취임한 뒤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10여건의 공사를 따낸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동양종합건설의 인도네시아 공사에서 하자가 생겼는데도 포스코 경영진이 감싸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포스코가 2010년 성진지오텍을 인수할 때 정 전 회장이 개입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시 포스코는 부채비율이 1600%인 성진지오텍 지분을 시가의 두배 가격에 사들여 특혜 논란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 혼자 이런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당시 정권 고위 관계자들이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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