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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남친이 휘두른 흉기에…40대 한국인, 도쿄서 숨져

입력 2015-05-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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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한국인 남성이 도쿄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범인은 딸과 사귀던 중국인 대학생이었는데,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피투성이가 된 여성이 겁에 질린 채 비명을 지르며 달아납니다.

흉기를 손에 든 남성은 그 뒤를 바짝 쫓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엔 온몸이 시뻘겋게 물든 여성이 서 있습니다.

어제(23일) 오전 도쿄 시나가와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시나가와 주민 : 큰 소리로 도와달라고 여성이 (베란다로) 나와서 외쳤습니다. 누가 와서 도와달라고 연신 외쳤습니다.]

범인은 25살 중국인 대학생.

인터넷을 통해 알게돼 이달 초부터 사귀던 21살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가자, 뒤쫓아가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아파트 출입문이 잠겨있는 걸 확인한 범인은 바로 옆에 있는 담장을 딛고 올라간 뒤 2층 여자친구의 집 베란다로 침입했습니다.

여자친구의 아버지 47살 이모씨는 흉기에 목을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 씨는 한국 국적의 일본 영주권자로 회사원입니다.

일본 국적을 가진 부인과 딸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달아나던 쉬 모씨를 붙잡아 범행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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