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걷기 열풍'을 일으켰던 제주 올레길에 새로운 코스가 생겼습니다. 2년 6개월 만인데 해변을 끼고 걷는 풍경이 절경입니다.
유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제주도 특유의 검은 돌 해변을 거닙니다.
소원이 오롯이 담겨있을 법한 돌탑들은 한참이나 길과 함께 갑니다.
지난 2012년 11월 마지막 올레길인 21코스가 개장한 뒤 2년 6개월만에 새로 문을 연 올레길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부터 통오름, 김영갑 갤러리를 따라 표선 해수욕장으로 나가는 기존 3코스 구간은 그대로 두고, 해안을 따라가는 8km 구간을 3-B길로 새로 개통한 겁니다.
이미 26개 올레길을 모두 걸어본 올레꾼들은 새로 문을 연 코스에 환호합니다.
[이상각/강릉시 견소동 : 기존 3코스는 바닷길이 부족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새로 개방된 3-B코스는 바닷길과 함께 걸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이번 올레길을 만들기 위해 이 일대 해안마을 신산리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했습니다.
[서명숙/제주올레 이사장 : 이분(주민)들이 직접 길도 다 찾아 놓으시고. 적어도 (올레길) 세 개 정도는 더 보태서 걸어서 한 달 제주에서 여행하자는 컨셉으로 가려 합니다.]
걷고 싶은 길, 걷기 위해 찾아가는 길의 대명사가 된 제주 올레.
올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들을 위해 새 길을 열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