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셀카봉 들고 사진 찍는 건, 세계적으로 흔한 풍경이 됐죠. 그런데 미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가 셀카봉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놀이기구가 회전할 때 셀카봉이 떨어진다면… 아찔하죠.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와! 카메라 떨어질 것 같아!]
놀이기구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려도 탑승객은 셀카봉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롤러코스터가 수직으로 떨어지기 직전까지 카메라를 보며 웃습니다.
테마파크를 찾은 미국인들이 셀카봉을 이용해 찍은 영상들입니다.
[드웨인 베빌/미국 테마파크 이용객 : 셀카봉 정말 좋아요. 놀이기구 탈 때 앵글을 조절해 찍을 수 있거든요.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죠.]
미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와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롤러코스터를 탈 때 셀카봉을 쓸 수 없도록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용객들이 셀카를 찍어대는 바람에 사고가 날까 봐 기구를 멈춰 세우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테마파크의 경우 아직 셀카봉을 금지하지 않아 안전상의 우려가 제기됩니다.
[국내 테마파크 관계자 : (놀이기구가) 회전할 수 있잖아요. (셀카봉이) 탈락해 떨어질 수 있으니까 놓쳐서…이용자가 다치거나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편 영국 국립미술관과 파리 베르사유 궁전, 중국 자금성 등은 전시 작품 보호를 위해 셀카봉 반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