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잘사는 집' vs '가난한 집', 사교육비 지출 따져보니…

입력 2015-02-26 21: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계속해서 부모님들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이네요. 양극화 현상이 아이들 학원비에서도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소득별로 따져보니까 잘사는 집과 가난한 집 사이에 격차가 7배까지 났습니다.

유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 2000원입니다.

전년에 비해 3000원 늘었습니다.

소득 수준별로 분석해 보니 한 달에 100만원 미만을 버는 가정은 6만6000원을 사교육비로 썼고, 월 700만원 이상을 버는 가정에서는 42만80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6만2000원 차이가 납니다.

2013년에는 차이가 34만7000원이었는데 1년 새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소득이 가장 많은 계층에서는 사교육비 지출을 1만3000원 늘렸지만, 최하위 계층에서는 오히려 2000원 줄였기 때문입니다.

[양정호 교수/성균관대 교육학과 : 저소득층은 학원에 지급할 여력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부분의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고소득층은 자녀에 대한 투자를 더 올인하고 있죠.]

지역별로는 서울이 33만5000원으로 16만4천원에 그친 전남의 2배가 넘었습니다.

교육부는 전체 사교육비 규모가 18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가량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과 후 학교와 EBS 강의가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사교육 대책의 성과로 보긴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기사

초등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 37만원…서울 가장 높아 서민금융의 배신…저축은행 연30% 고금리 장사 논란 "저렴한 것부터 찾아요"…지난해 소비성향 '역대 최저' '국공립대 기성회비' 대체 입법, 교문위 통과 아이돌봄 영아종일제 지원연령, 36개월로 확대 추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