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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에서 통합진보당까지 14년…이젠 '역사속으로'

입력 2014-12-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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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은 그 뿌리가 14년 전 탄생한 민주노동당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이후 분당을 거쳐, 오늘(19일) 헌재의 해산 결정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을 류정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2000년 창당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진보정당을 표방했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득표율 3%로 가능성을 확인한 민노당은 2년 만에 돌풍의 핵으로 변모했습니다.

17대 총선에서 13.1%로 무려 10석을 거머쥔 겁니다.

하지만 2007년 대선 패배 후 노선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통일운동 중심인 NL계열의 민주노동당과 노동운동 중심의 PD계열이 주축인 진보신당으로 쪼개지고 맙니다.

그러다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다시 뭉쳤습니다

바로 통합진보당입니다.

[이정희 대표/통합진보당(2011년 12월) :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이름은 통합진보당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듬해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13석을 얻으며 원내 3당으로 도약했습니다.

그러나 이석기 의원이 비례대표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부정 경선 의혹이 불거지면서 노선 갈등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종북세력 논란까지 겹쳤고 중앙위원회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2012년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으로 다시 나뉘어졌습니다.

그리고 10개월만인 지난해 8월.

이석기 의원이 지하 혁명조직 RO의 총책으로 지목된 내란음모 사건이 정당 해산심판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오늘 헌재의 결정으로 통합진보당은 창당 3년 만에, 그 뿌리인 민노당 창당 14년 만에 강제 해산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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