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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3년 만에 '역사속으로'…통합진보당 어떤 정당?

입력 2014-12-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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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으로 통합진보당은 창당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통합진보당이 걸어온 길을 성문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2000년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와 통일국가 건설'을 내걸고 창당했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를 내세워 3%를 득표한 민주노동당은 2004년 17대 총선에선 13.1%를 득표해 지역구 2석과 비례대표 8석을 얻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노회찬·심상정·강기갑 의원 등 인지도 있는 진보 정치인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대선에서 크게 패배한 뒤 내부 노선 갈등으로 분당 절차를 겪으면서 2008년 18대 총선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다시 뭉친 진보정당.

[이정희 대표/통합진보당(2011년 12월) :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이름은 통합진보당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역대 최다인 13석을 얻으면서 19대 국회 원내 제3당으로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부정경선 의혹으로 내부 노선 갈등이 다시 불거졌고 '종북세력'으로 몰리면서 당은 다시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으로 나뉘었습니다.

지하 혁명조직 'RO'의 존재가 알려지고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되는 과정을 거쳐 결국 헌재의 해산 결정까지 받게 된 통합진보당.

더 이상의 정당 생명을 이어가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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