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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대책위 새 집행부 "특별법 입장 변화 없어"

입력 2014-09-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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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는 오늘(22일)로 160일째를 맞았습니다. 유가족들의 대리운전 기사 폭행 논란 이후 새로 구성된 가족대책위원회는 오늘 진도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대책위 집행부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뒤 구조 당국도 찾아갔는데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면서 다만 "특별법에 대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관 기자가 나와있는데, 사실 김관 기자는 개편 이후 진도에서 철수하고 다른 기자를 보낼까 저희들이 생각했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이 굉장히 말렸습니다. 그래서 김관 기자는 당분간 더 다른 기자로 대체하지 않고 팽목항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오늘 가족대책위 일정에 동행 취재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기자]

네, 오늘 가족대책위의 행보나 발언을 종합하면 크게 두 가지로 정리가 됩니다.

우선 '원점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것, 그리고 '특별법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겁니다.

오늘 오후 진도 실내체육관에 도착한 전명선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새 집행부는 먼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비공개 회의를 했는데요.

이들은 남은 10명의 실종자가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대책위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실종자 수습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선 기존 집행부의 주장과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수사권과 기소권을 확보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한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져서 숭고하게 희생된 분들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억울함을 밝혀내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때까지 저희 뜻을 굽히지 않고 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또 한 사람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인데, 특별법 통과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부탁했다면서요? 이주영 장관은 계속 팽목항에 머물겠다고 얘기했다고 들었는데,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가족대책위원회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세월호 특별법에 유가족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장관은 "당장 시급한 실종자 수습에 전념하겠다"며 특별법 중재자 역할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참사 수습을 마무리할 때까지 끝까지 이곳 현장에 남아 가족들과 함께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장관 스스로 한 약속한 바 있는 만큼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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