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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비해 바지선 철수…이르면 목요일 수색 재개

입력 2014-09-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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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59일째입니다. 태풍에 대비해 바지선이 철수해 수색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지선이라도 올라 수색상황을 보고픈 실종자 가족들은 더욱 긴 주말을 보내야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현 기자, 태풍은 언제부터 영향을 미치나요?

[기자]

빠르면 내일(22일)부터 사고 해역에 조금씩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레부터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며, 파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 있던 바지선 두 척은 어제 철수해 오늘 새벽 2시쯤 목포항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배를 출발시키기 위한 준비작업과 이동시간을 합하면 15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어제부터 바지선을 미리 대피시킨 겁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빨라도 목요일쯤에야 수색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피항 기간 동안 잠수사들은 피로를 풀고, 소모된 바지선 부품들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앵커]

체육관에 있던 민간 급식소가 철수 했다는데, 실종자 가족들의 식사에는 문제가 없나요?

[기자]

네, 이틀전이죠. 진도 체육관에서 식사를 제공하던 한 종교단체 급식소가 철수했습니다.

민간 급식소로는 유일하게 남아있던 곳인데요.

평소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 때로는 가족들도 이용하던 곳입니다.

철수 이후, 진도군청에선 조리사를 따로 뽑아서 식사 제공을 대신 하고 있고요.

안산시에서도 가족전용 식사를 담당하고 있어서 당장 식사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수색에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하나둘씩 철수가 잇따르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허탈해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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