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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객실에 실종자 시신 있을 가능성…'전자코 감지'

입력 2014-09-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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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는 오늘(16일)로 154일째인데요, 어느덧 사고가 난지 다섯달이 지났습니다. 실종자 숫자는 아직도 두 달 가까이 변함이 없는데요. 진도 팽목항 연결해, 현장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이 추가로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구조 당국은 지난 12일 세월호 3층 선미에 있는 격실 4군데의 바닷물을 채취한 뒤, 전자코 장비를 이용해 성분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4군데 중 'CR-16'이란 격실에서 이상 반응 즉, 실종자 시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감지됐습니다.

이곳은 원래 선원용 객실인데요, 사고 당시 로비나 식당에 있던 실종자 중 일부가 바닷물에 휩쓸려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자]

사고 해역에 투입됐던 저인망 어선들이 철수했다는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12척의 중대형 저인망 어선들은 그동안 사고 해역 주변을 에워싼 채 시신이나 유류품이 유실되는 걸 막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인망 어선 선원들이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가 하면 대형 유조선과 충돌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그러자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당국과 협의 끝에 저인망 어선을 모두 임시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대신 기존의 닻자망과 낭장망 등은 계속해서 투입해서 유실 방지 작업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침몰 당시 세월호가 왼쪽으로 크게 기울었던 원인에 대한 전문가 분석이 오늘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세월호가 침몰 당시 왼쪽으로 30도 이상 기울어진 건 선내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며 배에 충격을 줬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사고 초기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전문가 자문단장이던 허용범 단장이 오늘 세월호 선원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말한 내용인데요.

허씨는 "세월호는 침몰 당시 기울 수 있는 최대 각도가 20도였는데, 10도 이상이나 더 기울었다는 건 내부 충격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화물이 한 쪽으로 쏠렸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허씨는 "세월호는 침몰 당시에 변심을 큰 각도로 할 수 있는 배가 아닌 위험한 배였다"며 "제주도 뿐 아니라 부산이라 할지라도 운항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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