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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성노예 생활…로힝야·야지디족 여성들의 눈물

입력 2017-07-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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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군복무 금지를 발표하면서,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습니다. 그런데 국제사회에서 권리를 침해받는 이들이 또 있습니다. 중동 야지디족을 비롯한 소수민족 여성들은 흘릴 눈물이 더 남아 있지 않다고 증언합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소녀의 눈물은 말랐습니다. 6개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적 학대를 당했습니다.

[에클라스/IS 탈출소녀 : 어떻게 내가 울지 않고 말하는 줄 아세요? 눈물이 다 말랐으니까요.]

이달초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IS 이슬람국가에 납치됐다 탈출한 여성은 180여 명. 모두 이라크 북부 지역 소수민족인 야디지족입니다.

IS 근거지인 모술로 끌려가 지옥같은 성노예 생활을 해야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사진을 공개한 야디지족 수하일라는 온종일 다시는 깨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수면 상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악몽같은 3년의 시간이 그녀의 말문을 막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올해에만 벌써 야지디족 1만 명이 납치돼 성노예로 인신매매되거나 학살됐습니다.

미얀마 인구 6000여만 명의 4%에 불과한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의 아야마르 바곤입니다.

임신 9개월 때 미얀마군인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난민수용소에서 탈출해도 그들을 기다리는 건 성폭력과 인종청소의 위협이라는 겁니다.

미얀마 정부는 실태 조사를 요구하는 유엔 조사관들의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화면출처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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