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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재협상 용어는 정치용"…트럼프와 일정한 선긋기

입력 2017-07-19 20:38 수정 2017-07-2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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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오늘(19일) 한미FTA와 대북정책 두가지 모두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일정한 선긋기를 했습니다. FTA는 재협상이 아니라 개정이다, 재협상은 트럼프가 국내정치용으로 쓴 표현일 뿐이다. 또한 북한과는 비핵화 문제라면 몰라도 인도주의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대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향후 추이가 주목되는 부분들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약 2시간에 걸친 여야 4당 대표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한미 FTA 재협상은 합의한적이 없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이란 용어를 쓴 건 국내 정치용일뿐이고 개정 또는 수정이라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전했습니다.

한미FTA 개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와 충분히 협의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북한에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동시에 제안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 통보하고 일본의 양해도 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는 올바른 여건이 조성돼야 할 수 있지만, 그와 별개로 인도주의적인 대화는 우리가 주도하는 거라고도 했습니다.

일각에서 대북 대화에 너무 속도를 내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우리정부의 입장을 다시 설명한걸로 보입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 불참하는 대신, 홍수 피해가 난 충북 청주에서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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