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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재협상 시작됐다"는 트럼프…발언 해석 분분

입력 2017-07-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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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끔찍한 거래"이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재협상이 이미 시작됐다고도 했는데 발언 의도를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에펠탑 2층 최고급 식당에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초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관련 발언은 이 만찬 10여 시간 전 프랑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나왔습니다.

중국과 가장 나쁜 거래를 하고 있는데 한국과도 나쁜 거래를 하고 있다며 운을 뗐습니다.

한미 무역에서 한해 400억 달러, 약 45조원을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어제부터 한국과 재협상을 다시 시작했고, 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즈는 미 무역대표부가 당초 한미FTA 재협상을 명시하려다 한국 측의 반발을 우려해 공동위원회 개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이란 용어를 또 사용한 겁니다.

백악관은 당초 비보도를 전제로 이뤄진 70분간의 간담회 내용을 이례적으로 전문 공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무역 조약의 효험을 시험해보려고 일종의 잽을 던진 것으로도 해석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중국에 압박을 가하는 수단으로 한미FTA를 동원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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