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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맘껏 즐기세요"…키즈존 마련한 매장 눈길

입력 2015-09-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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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이 식당이나 상점에 들어오면 마구잡이로 돌아다니는 걸 부모가 방치해서 사고가 날까봐 꺼리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준다거나 시끄럽다는 이유로 최근 들어 아이를 데려오지 못하게 만든 이른바 노키즈존이 늘고 있는데요.

오늘(23일) 꼼꼼한 경제에서는 노키즈존과는 정반대로, 일반 매장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부모와 아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곳들을 살펴봅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장난감을 갖고 놀다 동화책을 봅니다.

처음 만나 어색했던 아이들도 금세 친해집니다.

어린이집 같은 이곳은 지난 5월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카페 겸 레스토랑입니다.

통유리를 설치해 소음을 막는 한편, 부모가 수시로 아이를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박주희/식당 직원 : 아이들 입장을 아예 금하는 카페가 많기 때문에, 젊은 부부들이나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오시길 원해서….]

다른 카페나 식당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아본 부모들은 이곳에선 마음 놓고 시간을 보냅니다.

[윤민아/서울 한남동 : 성인들 위주로 하는 가게들은 아기 기저귀 갈 때도 불편할 때도 있고요, 여기는 전문적으로 되어있어서 아기 풀어놓고 편하게 놀게 하기 쉽고]

그런가 하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한 곳도 있습니다.

국내 한 자동차업체가 용인시 매장에 마련한 놀이방은 인근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기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매장을 방문하는 자녀들에게는 자동차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부모들에게는 판매 중인 차량을 소개한다는 목적입니다.

[김수현/용인 풍덕천동 :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오면 신랑은 조금 놀다가 차도 구경하고 모델이 어떻고, 어느 정도 할인해주나 그런 것도 살펴보고…]

하지만 이런 시설들이 아직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인터넷으로 알아보기 전에는 어디에 있는지 쉽게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놀이방을 갖춘 이 미용실은 언론을 통해 소개된 다음부터 지방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아빠랑 여기 오니까 놀이터도 있고 놀 수 있어서 신나죠?) 응]

[최재완/인천 서창동 : 일반 미용실 가면 아이가 힘들어하고, 분위기 적응하기 어려운데요. 여기는 친근한 놀이방도 있고 아이들 의자도 색달라서…]

아이와 어른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 자녀를 둔 부모는 소비자의 권리를 누리고, 업체는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이런 매장들의 설명입니다.

[차영석/미용실 직원 : 일하면서 아이들 보면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예쁜 아이들 계속 보면 마음이 좋아지고요.]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미용실에 가거나 차를 고를 때도 아이와 함께하길 바랄 텐데요. 이럴 때 주변에 마련된 키즈존 시설을 찾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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