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도 뉴스룸 시작 전에 트위터로 시청자 여러분과 만나뵙곤 하는데요. 미디어의 중심에는 이렇게 대중과의 연결고리, SNS가 있습니다. 이 SNS가 미디어 혁신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참상을 가장 먼저 세상에 알린 것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었습니다.
'스토리풀'이라는 이 회사는 SNS에 올라오는 정보에 주목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정보 가운데 가치 있는 것을 골라 검증한 뒤 이를 뉴욕타임스 같은 언론사에 제공해 수익을 냅니다.
핵심은 팩트체크 기술입니다.
[이언 마틴/스토리풀 아시아 에디터 : (SNS 상의 정보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누가 언제 올린 것인지,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우리 스스로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많은 이용자가 그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역량 있는 개인 창작자들을 돕는 다중 채널 네트워크, 이른바 MCN 산업도 눈길을 끕니다.
미국 LA에 있는 한 MCN 업체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스마트폰과 SNS 발달에 힘입어서 수년 전부터 MCN 산업이 발달해왔는데요. 이제는 방송, 영화 등 기존 미디어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입니다.
디지털 강자들 사이에서는 뉴스 콘텐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BBC, 악셀 슈프링거 같은 정통 언론사 뉴스를 페이스북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한발 더 나아가 언론사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뉴스 제작 도구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티브 그로브/구글 뉴스랩 부문장 : 수준 높은 언론사의 성공이 곧 구글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구글 사용자가 좋은 정보를 접하려면 언론사가 잘돼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돕고 있습니다.]
경쟁과 혁신의 바람 속에서 생존을 위한 미디어 업계의 노력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