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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원 작품선정도 정부 입김?…'정치 검열' 의혹

입력 2015-09-11 20:58

"정치적 색채 탓에 특정 작품 지원 제외"
"문학 분야 지원도 부당 간섭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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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색채 탓에 특정 작품 지원 제외"
"문학 분야 지원도 부당 간섭 있었다"

[앵커]

문화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예술 지원금 후보를 선정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특정 예술인을 배제했다는 내용, 저희 탐사플러스에서 보도했는데요. 연극 연출자 박근형 씨의 경우 박정희 전 대통령과 현 정권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는게 내용입니다.

오늘(11일) 국정감사에서도 JTBC가 보도한 문화계 '정치검열'이 논란이 됐습니다. 연극뿐만 아니라 문학 지원사업에도 작품 선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도종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심사가 끝났는데 부당하게 심사 결과에 개입을 하는 거예요. 잠시 녹취 자료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 직원 : 아예 노골적이고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이유로 뺐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고.]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진행된 국정감사, 작가의 정치적 색채를 문제삼아 특정 연극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연출자 박근형 씨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란 작품인데,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문화예술위원회가 심사위원들과 작가에게 지원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문학 분야의 심사에서도 100점 만점을 받은 작가가 지원대상에서 탈락하는 등 부당한 간섭이 여러 장르에서 벌어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도종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블랙리스트 같은 게 있는 겁니까?]

[김종덕 장관/문화체육관광부 : 제가 알기로는 그런 건 없고요.]

반면 한선교 의원 등 여당측에선 사회적 물의의 소지가 있으면 지원 대상에서 빼는 게 정당하다고 맞서 검열 논란은 정치권에서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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