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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유물을 한눈에…부산에 증권박물관 들어선다

입력 2015-09-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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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사연이 깃들어 있는 오래된 증권들. 곧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선조들의 생활상과 명성황후를 그리워한 고종황제 이야기 등, 좀처럼 보기 드문 증권 유물을 선보이는 박물관이 부산에 들어섭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200년 전, 택배 확인증입니다.

군수품 비축을 관장하는 군자감에서 보낸 콩 118가마가 김용화의 배를 통해 관리자 강씨에게 전달되고 날인까지 받은 내용입니다.

1922년 한국의 근대화를 위해 미국에서 투자금을 모은 사업가 콜브란의 주권에는 동대문 그림과 함께 비애가 깃들었습니다.

[노세진 학예사/부산증권박물관 추진단 : 고종황제가 명성황후 시해 이후 굉장히 가슴 아파하시다가 전차를 타고 명성황후의 능에 가던 일화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한국예탁결제원이 진귀한 증권을 전시하는 박물관 건립에 나섰습니다.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인 대만 증권박물관의 2배 규모로 조성되며 청소년 경제교육에도 활용됩니다.

[박영수 단장/부산증권박물관 추진단 : 주식, 채권, 금융 기초지식을 제공하고 금융 관련 직업탐구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관련 유물수집 캠페인도 진행 중인데 예탁결제원은 오래된 수표와 어음, 가계부 등을 받아 감정가를 매긴 뒤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증권박물관은 올해 입지 선정작업을 거쳐 2017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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