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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명배우 열전] ② '고상한 사모님' 심혜진의 반전 막말 시리즈

입력 2014-04-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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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여우' 심혜진은 거리낌 없는 언행으로 '밀회'의 긴장요소를 유발한다.

남편 김용건 앞에서는 둘도 없는 조강지처 처럼 굴지만, 시선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김용건에게 무엇 하나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궁리한다. 서한예술재단 이사장으로서 대외적으로는 이지적이고 고상한 화술을 구사하며 품위를 유지하지만, 가까운 이들 앞에선 자신의 천박한 본성을 감추지 못하며 거친 말과 직설적인 언어를 사용하기 일쑤다.

심혜진의 '막말 시리즈'를 묶어봤다.

[1회] "문 닫아라. 오늘 끝장 본다. 이 돌대가리 넣고 물 내려 버릴 거다"

화장실에서 만난 김혜은에게 "이제 주변 정리 좀 해라. 여자 나이 마흔 넘으면 품격이 최고의 매력이다"라며 돌직구를 날린 심혜진에게 김혜은은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한 마담 당신, 민 학장(김창완 분)하고 무슨 사이냐. 왕년에는 고객, 현재는 애인?"이라며 비꼰다. 심혜진은 다짜고짜 김혜은의 머리채를 붙잡아 변기에 박으며 "문 닫아라. 오늘 끝장 본다. 이 돌대가리 넣고 물 내려 버릴 거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심혜진의 완승이었다.

[2회] "둘이 주접 떠는 건 엄 비서가 편집했어"

김희애의 직속 상사이자 고교 동창인 김혜은과 남편 박혁권의 대화 녹음 파일을 김희애에게 건네며. 김희애는 "현장감은 살려줘야죠"라며 쿨하게 받아친다. 둘의 대화 내용에는 "혜원(극중 김희애 분)이랑 결혼 할 때 뭐라그랬어. 빈 껍데기라고 그랬지, 빈 껍데기라고" 라며 김희애를 폄하하는 김혜은의 말도 담겨 있었다.

[3회] "점심 약속있고, 오후엔 진 회장댁 컬렉션 자랑질하는 거 봐주러가"

남편 김용건에게 원하는게 있는 심혜진. 하루 일정을 묻는 질문에 애교를 잔뜩 담아 얘기하자 김용건은 흡족해한다. 기분 좋아진 김용건에게 "재단명의 신탁, 하나 해지해도 돼?"라며 용건을 던졌다. 애교에 녹아버린 김용건이 "뭐 하려고 그러냐"고 묻자 "초콜렛 사먹게"라며 또 한 번 애교로 넘긴다.

[4회] "쫌팽이 서필원한테 초콜렛 받아내는거 봤지?"
"영우 내버려 둬, 갈 때까지 갔다가 만천하에 개망신 당하게"


자신과 의붓딸 김혜은의 연애 스타일을 빗대며. 김혜은이 '여자를 돈으로 보게 만들었다'면서 '여자됨'으로 승부한 자신을 스스로 치켜세운다. 또한 김혜은의 일을 봐주는 김희애에게 "영우(극중 김혜은 분) 내버려 둬. 갈 때까지 갔다가 만천하에 개망신 당하게"라며 저주 품은 말을 던진다.

[5회] "영감 잘 살펴라"
"난 영우처럼 서필원의 딸도 아니고 애도 없잖아"


남편 김용건이 눈 앞에서만 사라지면 '영감'이라며 낮춰 칭하는 심혜진. 사랑도 존중도 없다. 오로지 자기 잇속을 챙기기 위해 눈 앞에서만 애교 부린다. 해외출장을 다녀 온 심혜진은 김희애에게 비슷한 기간 해외에 다녀온 김혜은의 카드 거래를 조회 해보라고 지시한다. 아빠를 꾀어 무언가를 얻어내려 하는 김혜은을 항시 의식하며 김희애에게 신경을 써 달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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