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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바꾼 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거리, 고도, 패턴은?

입력 2019-07-26 20:46 수정 2019-07-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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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군 당국은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신형 탄도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칸데르는 목표물을 향하다가 중간에 비행 궤적을 바꾸기 때문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군은 지난 5월 두 차례 쏜 미사일도 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러시아 이스칸데르'의 북한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일반 탄도미사일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지만, 이스칸데르는 중간에 비행 방향이 바뀌었다가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비행거리도 늘어나는데 어제는 각각 430km와 690km로 추정했다가 오늘은 두 발 모두 600여km라고 고쳤습니다.
   
어제 발사된 미사일은 올라가다 정점인 고도 50여km 지점에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풀업 기동', 즉 방향이 바뀌는 이른바 '상승 비행'을 한 뒤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저고도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라고 언급한 것과도 일치합니다.

군은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에 쏜 미사일도 어제 것과 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행거리 등을 토대로 지난 5월엔 발사에 일부 실패했던 것으로 추정했지만, 전문가들은 시험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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