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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판문점 정상회담 한 달도 안 돼서…김 위원장, 왜?

입력 2019-07-26 07:28 수정 2019-07-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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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깜짝 만남을 가졌죠. JTBC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합동 훈련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뚜렷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북한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애매 모호한 답을 훈련을 중지하겠다는 약속으로 받아 들였고, 다음달 한·미 군사 훈련이 예정대로 시작될 것 같으니까, 항의의 표시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실제로 우리 정보당국에서도 나왔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판문점에서 약 한 시간동안 단독 회담을 가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한·미 합동 군사 훈련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한에 위협적이라며 한·미 군사 훈련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전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답을 피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답을 북한이 훈련 중단 약속으로 확대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쏜 단거리 미사일도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군사 훈련에 대한 항의의 표현이라는 것이 우리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

북한은 다음 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담에도 이용호 외무상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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