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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받은 차량도 '화재'…정부, 민관 합동조사 결정

입력 2018-08-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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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도 BMW 화재 사고가 있었는데요. 어제 불에 탄 BMW 차량은 이달 초 회사측의 자진 리콜 조치에 따라 안전진단을 받은 차였습니다. 당시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는데도 화재가 발생한 것이죠.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뒤늦게 민관합동조사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전남 목포에서 불에 탄 BMW 520d는 이달 초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이었습니다.

이상이 없다고 나왔는데도 또 불이 나면서 안전진단 자체도 못 믿겠다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BMW 측은 취재진에 "EGR 쿨러 침전물 확인에서 작업자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자 국토교통부는 민간 전문가를 분석 작업에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BMW 측이 제출한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언제 뚜렷한 화재 원인이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소비자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모씨는 2011년 2월 제조된 BMW 520d 차주입니다.

불과 6개월 차이로 이번 긴급 안전진단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박모 씨/BMW 520d 차주 : BMW사 행태를 보면 믿을 수가 없고 몇 개월 차이로 문제가 없다는 게 불안해서 돈을 주고서라도 진단을 받고 싶은데요.]

하지만 공식 서비스센터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BMW코리아 서비스센터 직원 : 공임이나 작업범위도 BMW코리아에서 임의로 내려온 겁니다. 임의대로 수리비를 받고 진행하면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될 수 있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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