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특별법이 진통 끝에 타결됐지만, 유가족의 반대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선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퇴진 문제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을 박수로 추인한 새누리당과 달리, "잘하셨습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합의안을 받아든 새정치연합.
[문재인/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 : 만족스럽지 못하죠. 그러나 협상에는 상대가 있는 것이니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어쩔 수 없는 합의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노골적인 비판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런 합의를 하나 마나 한 합의라고 한다"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는 지도부는 협상할 때 협상도 못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한 달간 또 세월호 특별법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죠. (송구스런 질문인데 원래 세월호 협상 마무리할 때까지) 이제 그만하시고.]
원내대표단 내에서도 협상이 타결된 만큼 약속대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과 아직 때가 아니란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히려 새누리당에서 박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 모두 많이 수고하셨고….]
박 원내대표는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