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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선경선 후보자 연설스타일 '5인5색'

입력 2012-07-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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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후보자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의 연설 스타일이 그야말로 `5인5색'이다.

지난 26일과 27일 광주와 부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5명의 대선경선 후보자들은 자기만의 화법을 구사하면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연설하는 동안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광주에서 "상식적이고 깨끗한 정치"를 언급하면서 주먹으로 단상을 여러 차례 내려치는 등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대목에서는 몸짓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또 광주에서 "겁나게 반갑다", 부산에서는 "억수로 반갑다" 등 지역사투리로 인사를 건네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진지한 연설에 앞서 분위기를 풀어주는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광주연설회에서 전라도 출신인 아내를 무대 위로 불러내 함께 하트 모양을 그려 호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고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마이크를 잡았다.

캠프 실무진 사이에서 `무대 체질'이라는 평을 받는 김태호 의원은 역동적인 연설을 선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문장을 시작할 때마다 자신의 양팔을 활발하게 움직였다. 연설이 끝날 때에는 김 의원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반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관중을 옆에 앉혀다 놓고 마치 재미있게 얘기하듯이 조곤조곤 연설을 하는 `구연(口演)형'이다.

그가 40여일 동안 지방 중소도시를 순회하면서 들었던 일화들을 하나하나 들려주는 방식은 부드러운 연설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일조했다.

임태희 전 비서실장은 `여러분'이라는 2인칭 대명사를 자주 사용하면서 관중들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유발했다.

본격적인 연설을 시작하기 전 "손 한번 들어봐달라(광주)" "같이 `우리가 남이가'를 하자(부산)"는 등 관객의 참여를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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