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근혜, 안풍 속 2040 표심잡기 '발등의 불'

입력 2012-07-29 09: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야권 잠룡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약한 `2040(20∼40대)'의 표심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박 전 위원장은 그동안 안 원장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2040 세대에게 정책으로 구애를 해왔다. 정책으로 이들의 삶의 변화시키겠다는 약속을 제시했다.

그러나 안풍(安風)의 재출현으로 표확장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공든 탑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의 지난 24일 여론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의 양자대결 시 지지율은 42.5%대 49.9%로 7.4%포인트 격차였지만, 40대에서는 박 전 위원장 39.6%, 안 원장 55.6%로 무려 16%포인트 벌어졌다.

KBS와 미디어리서치의 23∼24일 조사에서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다자대결시 24.6%로 지난 6월의 18.6%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30대에서 9%포인트(26.1%→35.1%), 40대에서 12%포인트(14.2%→26.4%)로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40대가 안 원장에게 쏠린다는 것은 박 전 위원장에게는 우려스러운 신호다.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20∼30대와는 달리 40대는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경선캠프'는 이 같은 추이를 주시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응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당 차원에서도 지난 1년여간 다방면의 민생정책이 제시됐으나 2040의 우군화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박 전 위원장이 더 적극적인 `2040 껴안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0대는 자신 있다. 앞으로 특정한 상황에서 박 전 위원장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준비된 지도자의 역량을 보여준다면 40대는 호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20∼30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고민인 대학등록금, 일자리, 내집마련 등의 문제에서 실질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른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이 최근 발표한 교육과 보육 공약도 굉장히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이라며 "이것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제민주화, 복지 등 여야의 공약에서 차별성이 크지 않고 정책 효과가 가시화될만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그가 5.16문제 등 과거사 해법, 기득권층 특권포기, 시대정신에 맞는 리더십 제시 등으로 2040에 어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붉은 옷, 노타이, 안경테… 표심 잡을 스타일 찾아라 야권 대선주자 '문재인vs손학규·김두관' 난타전 런던 올림픽 '블랙홀'…'대선 구도' 이슈까지 삼키나 '올림픽 열기, 대선까지 가져간다' 주판알 튕기는 여야 새누리 비박주자, '박근혜 견제vs정책홍보' 차별화 박근혜, '부패' 첫 언급…현 정부와 선긋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