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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원 재판 막바지…'퇴선방송 지시' 최대 쟁점

입력 2014-10-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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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늘(14일)도 '퇴선 방송을 지시했는지'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수색은 닷새 만에 재개됐습니다. 참사 182일째, 오늘도 진도 팽목항을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퇴선 방송 지시가 있었다, 없었다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 이게 혐의를 입증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잖아요?

[기자]

네, 지금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퇴선 방송을 '지시했다는 사람'은 있는데 그 지시를 '받은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오늘 재판에 출석한 세월호 2등 항해사 김모 씨는 "이준석 선장의 지시로 승객 퇴선 명령을 전달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현재 세월호 선원 중에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선장과 1등 항해사, 2등 항해사 등 3명은 "퇴선 방송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그 지시를 내렸다는 상대방인 세월호 사무장이던 양모 씨는 이미 숨졌고, 또 다른 한 명인 세월호의 안내데스크 매니저 강모 씨는 어제 전해드린 바와 같이 "퇴선 방송을 하라는 명령은 전혀 없었다" 이렇게 정반대의 주장을 펴고 있거든요.

둘 중에 누구 말이 맞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앞으로 그 규명도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재판에 나와서 퇴선 방송을 지시했다고 주장한 2등 항해사 김모 씨는 퇴선 방송과 관련되지 않은 다른 검사의 질문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에 그 진술에 대한 신빙성 여부가 재판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부터 수색이 다시 시작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 안팎부터 잠수사들은 세월호 선체 수색에 다시 투입됐습니다.

무려 닷새 만인데요.

어제와는 달리 오늘 현장 기상 상황은 파도의 높이가 0.5m에서 1m 안팎으로 비교적 잠잠한 편입니다.

때마침 그리고 오늘이 중조기 마지막 날, 내일부터는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가 시작되는 날인데요.

구조 당국은 이번 소조기에 반드시 세월호 4층 선미에 대한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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