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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세 자매 돈 빼앗고 성폭행까지…못된 이웃들

입력 2014-06-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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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적장애가 있는 세 자매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마을 주민들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또 큰 아버지와 사촌 오빠는 자매를 돌보기는 커녕 돈을 빼돌리는 데만 혈안이 됐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적장애가 있는 세 자매에게 이웃의 50대와 70대 남성 두 명은 끔찍한 존재였습니다.

동네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자신들의 집 등으로 데려가선 성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이들은 세 자매의 아버지가 2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뒤 더 대담해졌습니다.

집까지 찾아가 성폭행을 했고, 급기야 20대인 막내딸은 원치않는 임신을 해 지난 5월 출산까지 했습니다.

[김성규/강원지방경찰청 경감 : 인근 주민들이 가족의 장애정도를 알고서 고의적으로 접근해 상습적으로 이뤄진 겁니다.]

큰 아버지와 사촌 오빠가 이웃에 살았지만 세 자매를 보호하긴 커녕 동생의 재산 빼돌리기에만 열중했습니다.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동생을 꼬드겨 동생 명의의 40억 원대 땅을 담보로 10억 원 넘는 돈을 대출받아서는 자신들 명의로 건물까지 샀습니다.

[마을 주민 : 부잣집이라도 본인(동생)이 배운 게 없다 보니까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했을 거야 아마. 문맹자라고 봐야지.]

동생이 숨진 뒤로는 사망보험금과 장애연금 1억 원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이웃주민 2명을 성폭행 혐의로, 큰아버지와 사촌오빠를 횡령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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