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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약물치료 길 열었다…간세포 손상 원리 밝혀

입력 2012-02-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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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화증, 간 이식수술을 받는 것 이외에는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간경화증을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차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은 우리 몸 속에서 가장 큰 장기로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기능 등을 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과도한 음주, 약물에 의해 간세포가 손상되고 상황이 악화되면 간경화로 발전하게 됩니다.

간경화를 치료하려면 현재로선 이식수술을 받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간경화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을 국내 연구진이 열었습니다.

생체 조절물질의 하나인 마이크로 RNA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간세포 손상을 촉진하고, 단백질의 한 종류인 특정 핵수용체가 활성화되면 간 손상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겁니다.

[이찬규/서울대 약대 연구원 : 생체 내 분자인 핵수용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약물 처치로 간 손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실험적 증거를 관찰했습니다.]

연구진은 실제 쥐를 이용한 실험에선 특정 핵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물질의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이 단서를 이용해 사람에 쓸 수 있는 약물을 찾아낸다면 간경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겁니다.

[김상건/서울대 약대 교수 : 만성 간질환을 치료하는 신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약물요법, 새 약물 개발이 가능할 것입니다.]

연간 1만 명가량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간경화.

이젠 약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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